암호학자이자 개인정보 보호 옹호자인 렌 사사만(Len Sassaman)이 최근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다. Polymarket에서 베팅자들은 그가 HBO의 다큐멘터리에서 비트코인 창시자로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10월 3일, 영화 제작자 컬런 호백(Cullen Hoback)은 "Money Electric: The Bitcoin Mystery"라는 제목의 HBO 다큐멘터리를 발표했다. 호백은 X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를 추적 중이라는 암시를 남겼다.
호백은 HBO 미니시리즈 "Q: Into the Storm"으로 유명한데, 이 시리즈에서는 QAnon 음모론의 저자들을 특정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예고편에서 나카모토로 지목할 인물을 밝히지 않았지만, Polymarket의 베팅자들은 비트코인 창시자로 지목될 인물에 대한 베팅을 시작했다. 10월 5일 기준, 44.5%의 베팅자가 사사만을 지지하고 있으며, 할 피니(Hal Finney), 아담 백(Adam Back), 닉 자보(Nick Szabo), 폴 르루(Paul Le Roux)와 같은 다른 주요 비트코인 인물들도 뒤를 잇고 있다.
렌 사사만은 누구인가?
사사만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사립학교에 다니며 암호학의 천재로 성장했다. 그는 10대 중반에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하여 1980년대 후반 시작된 컴퓨터 프라이버시 운동인 사이퍼펑크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었다. 이후 그는 암호학의 대부로 불리는 데이비드 차움(David Chaum)에게 사사받았다.
사사만은 Pretty Good Privacy(PGP) 소프트웨어와 그 업데이트인 GNU Privacy Guard에서 작업했으며, 아내인 컴퓨터 과학자 메리디스 패터슨과 함께 SaaS 스타트업 Osogato를 설립했다. 그러나 그는 청소년 시절 우울증을 진단받았고, 2011년 7월 3일, 31세의 나이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죽음 이후,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사사만에 대한 추모가 인코딩되었다.
사사만이 사토시 나카모토일 가능성
사사만이 나카모토일 것이라는 추측을 부추기는 한 가지 요소는 비트코인 창시자의 마지막 활동과 사사만의 죽음 간의 시기적 일치다. 2011년 4월 23일, 사토시는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마지막 이메일을 보내며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한 후 사라졌다.
사사만과 할 피니의 협력관계도 이 추측을 뒷받침한다. 사사만은 IT 서비스 제공업체인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Network Associates)에서 PGP 작업을 하며 피니와 협력했으며, 피니는 비트코인의 초기 개발에 기여한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리메일러 기술의 전문가로, 사사만은 Pynchon Gate라는 리메일러 기술의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사사만은 비트코인 개발 시 벨기에에 거주했으며, 나카모토의 글에는 영국식 영어 표현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그가 비트코인의 창시자일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사사만의 아내는 부정
많은 Polymarket 베팅자들이 HBO에서 사사만을 사토시로 지목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사만의 아내는 그가 비트코인 창시자가 아닐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메리디스 패터슨은 2021년 2월 23일 X에 게시한 글에서 그녀의 남편이 나카모토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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